저희 아이가 10개월차에 돌쯤 받는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물론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만(키 79cm/ 몸무게 10kg)
몸무게는 백일때 이미 10kg를 달성하고
이때는 살뺀다고 안먹이는건 안된다고 하길래
밤수끊고 이유식을 늘리면서 계속해서 몸무게를 유지해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 했습니다.
혼자 일어서서 10초 정도 혼자 서기 가능,
언니가 붙여놓은 작은 스티커도 혼자 떼기 가능
(물론 자꾸 입으로 가는건 문제지만요😭)
그래서 대근육/소근육 발달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유식을 좀 거부하는게 문제었지만,
첫째를 키우다 보니 그정도야 뭐 크게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먹는건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마도 아이키우기 평가를 A정도 받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의사선생님이 문진표를 보시더니
말이 너무 느린데요?
이러시는거 아니겠습니까!
“즤집애가요? 말이 너무 느리다구요? 심지어 너무?”
너무 충격 받았습니다.
사실 저희 애는 아직 전혀 말을 못합니다.
엄마, 아빠도 못해요.
근데 저는 대수롭지 않았어요.
겨우 10개월이니까요.
근데 선생님왈
7,8개월이면 아빠 엄마는 해요.
충격 그 자체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첫째때는 빨리 엄마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시도때도 없이 애기 붙잡고 “엄마!엄마!아빠!아빠!”했던거 같은데
둘째는 그런적이 없는거 같아요.
말을 알려주려고 시도하지 않았던거죠.
그래서 영유아건강검진 이후 둘째한테 말을 많이 걸어주고 있습니다.
“나는 엄마야!”
“장난감 잡았네?”
“우우 소리냈어?”
영유아건강검진을 앞둔 부모님이 계시다면
어서 아이에게 “엄마””아빠”를 알려주세요.
뭐 사실 크게 상관은 없지만…
뭔가 선생님께서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면
“내가 애를 잘못키웠나?”
“뭐가 문제지?”
자꾸 스스로 자책하게 되거든요.
그럼 오늘도 행복 육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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